♡ 영상과 고운 글 ♡/김인숙님의 글

찢겨진 가슴끼리 의 만남 .. / 빛고운 ,김인숙

반디불~ 2009. 11. 4. 00:53

찢겨진 가슴끼리 의 만남..

                   빛고운,김인숙  
우정이니 사랑이니 이름은 다르지만
서로 외롭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다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할수록
외로움은 더 깊이 가슴으로 번지고
텅 빈 가슴에 생채기만 찢어지도록 아프다
어쩌다 나와 닮은 듯한 사람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 너무도 많은데
목이메여 눈물부터 터져 나온다
아픈 사랑의 상처로
찢겨진 가슴 열어 보여주고 싶고
참아왔던 슬픔 속시원히 토해내고
꺼억꺼억 대성통곡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내 앞에 있는 이 사람 과연
욕심 없이 사심 하나 없이 나와 같이 웃고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일까
찢겨긴 내 아픈가슴에 슬픈 사연
어루만져줄 수 있는 사람일까
먼 산을 보듯 한곳만을 응시하는
그의 눈에 고인 물결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그렁그렁 맺혀있는 슬픔
나 못지않게 슬퍼 보이는 그의 눈,
얼굴 가득 보이는 슬픔
감춰 보려는 듯 애써 웃는 그가
꼭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목이 멘다
많은 것은 아니어도 어떠랴
혼자가 아닌 둘이라면
서로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 닦아주며
가슴이 시린 날에도
서로 훈훈한 가슴 되어 줄 수만 있다면,
찢겨 상처 난 가슴끼리 시린 가슴
따뜻하게 해주며 살아감도 좋으리라
찢겨진 가슴과의 만남이지만
이제는 외롭지 않은 사랑으로
더는 아파 서럽지 않은 날들을
서로 따뜻한 가슴이 되어 서로 아픈 상처
껴안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랑으로 두 사람의
앞날이 밝게 빛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나비,여인 650-558.swf
0.6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