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연용옥님의 글

나를 놓아 주세요 .. / 청맥, 연용옥

반디불~ 2010. 2. 3. 12:27

      나를 놓아 주세요 .. 청맥, 연용옥 나를 놓아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죽을지도 모릅니다 하루를 살아도 자연스럽게 함께 하고픈 것들과 살기를 누구에게 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귀찮게 하고픈 마음도 없습니다 이런 따사로운 봄날에는 발 가는 데로 한 발씩 옮기며 지난 소중한 기억을 찾아 여행을 하고 싶답니다 걷다가 버스도 타고 기차도 타고 산길 깊은 곳에서 경운기 아니 소달구지면 더 좋지 이렇게 어린 추억이 그리운 날에는 나를 놓아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죽을지도 모릅니다. 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