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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먹고 사는 그대 .. / 섬, 한효상

반디불~ 2010. 8. 10. 10:39

고독을 먹고 사는 그대 ..
               섬,한효상
 하얀 빛 보다 
 까만밤이 내겐 더 좋아졌는지 
 모릅니다 
 그대를 알고 난 후 
 나도 모르게 내 삶이 바뀌어 졌고 
 늘 그리 조마조마 삽니다 
 차라리 그대를 몰랐을 땐 
 푸르른 창공을 담뿍 느끼며 
 하늘 거리는 들꽃을 좋아 했는데 
 그대를 만난 후 
 조급해지고 불안해져서 
 내 마음의 평화가 흔들린지 오래입니다 
 내게 큰 꿈을 던져준 
 그대이기에 나 오늘도 그대 생각하며 
 오랜 시간을 더듬고 삽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생에 마지막 일 것 같은 
 소중한 사람이기에 기꺼이 
 고독에 빠져 하루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