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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란 약이 가슴에 스며드니 .. / 詩 ,강 계현

반디불~ 2010. 12. 15. 14:53


세월이란 약이 가슴에 스며드니.. 
                    詩,강 계현
 세상을 향해 걸어가다 
 잠시 만난 인연들로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쌓이는 
 사랑과 정만 생각할래요
 풀려 해도 풀리지 않는 
 바람처럼 스치는 오해들로
 원망과 미움이 뒤엉켜도 
 울지 않을래요 
 다 부질없는 일이잖아요  
 아무리 목이 터져라. 소리쳐도 
 대답없는 메아리일 뿐이고 
 진실은 이기심에 묻히잖아요
 세상에서 제일 나쁜 죄는
 남이 물건을 훔치는 게 아니래요
 사람 마음과 감정을 훔쳐 
 좌절과 슬픔의 늪에 빠뜨리고도 
 아무 반성도 못하는 두 얼굴이래요 
 나만 잘되고 나만 기쁘고 
 행복하면 되는 뻔뻔함에 
 아파했던 시간도 
 세월이란 약이 가슴에 스며드니
 미움도 사랑이 되고 
 원망도 그리움이 되네요
 어찌 되었든 옆에 있어 행복했던 
 기억도 남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