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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2> / 松 路 ,김순례

반디불~ 2011. 1. 19. 21:24


그리움 .. 2
                 松 路 ,김 순례
 소리 없이 다가와 
 따듯한 손으로 
 잡아 주었던 얼굴 
 이미 흐르는 물처럼 
 멀리 가버린 캄캄한 야밤 
 내 마음에 불 밝게 비추는 
 힘든 여정 
 얼룩진 번뇌 나눌 수 있어 
 포용할 수 있는
 그리움은 내 삶의 
 따듯한 추억인가 
 이제는 
 어느 곳에도 없기에
 쓸쓸하고 외로울 때 
 머릿속에 넘나드는 
 따스한 사랑 
 이 밤 또렷하게 떠오르는 것은 
 그리움 
 창문밖에 서걱거리며 
 하얀 눈이 내리고 
 바람 소리 요란스러운 깊은 밤
 문득 떠오르는 
 그 얼굴 보고 싶은 마음 !
 그리움은 희미한 가로등 속으로
 아련하게 밀려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