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불~ 2011. 3. 20. 12:19


오늘 같은 날..  한효상
흐릿해진 너의
목소리 잊지 않으려고
빗속을 걷는다
야윈 어깨를
들썩이며 아픔을
이기려는 생채기는 계속되고
찬비 내려 우울해지면
네가 거닐던 추억길에 놓인
낡은 벤치엔 슬픈 노래가 앉아있다
서글픈 지난 이야기
하루지나 밤새워도 끝없이
이어지는 고독한 사랑이야기
해마다 봄비 내리는
오늘 같은 날에는 네가 보고싶고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2011, 4,14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