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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것은 보이지않고 .. / 詩 , 아그네스

반디불~ 2011. 4. 11. 22:22


 내것은 보이지않고.. 
                  詩,아그네스
 세월의 흐름에 내것은 보이지않고 
 남편의 주름살만 내눈에 보여 
 실망감으로 보여지며
 갑자기 늙어버린 남편의 초췌함에 
 내삶이 뒤엉킨것 처럼 느껴졌다 
 권태기의 시발점 이었던가 
 사랑 스럽던 얼굴이 싫어지던 순간 
 나의 얼굴을 보니 
 나 또한 주름살에 초췌함이 서려있어 
 미워지고 있었네 
 이렇게 세월의 흐름에 내것은 보이지 않고 
 남편만 보여지니 권태기라 여기며 
 잠시 허우적 거렸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