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강계현님의 글

인생 강가에서 .. / 詩 , 강계현

반디불~ 2011. 7. 30. 23:03

인생 강가에서.. 
               詩,강계현
 저녁 하늘 노을빛에 붉게 물들고 
 바람은 제 갈 길 찾아 날아드니 
 허전한 마음 달랠 길 없어 
 인생 강가에 홀로 앉아 지친 삶 꺼내어 
 잔잔히 흐르는 강물 위에 던지니 
 넘실넘실 후회가 흐른다 
 다시 한번 살 수 있는 삶이라면 
 잘 살아내고 싶은데 
 방실방실 웃으며 사랑이 되고도 싶은데 
 왜 그랬을까 아무리 사랑에 눈이 멀고 
 철이 없어도 그렇지 
 혼자만의 행복만을 위해 살았을까 
 지우개로 지울 수만 있다면 
 미움도 아픔도 
 박박 문질러 지우고도 싶다 
 한 치 앞이 안 보인다고 
 아파서 허무해서 밀려드는   
 외로움을 왜 모른척했을까 
 다가설 수조차 없는 지금 
 후회로 가득 찬 가슴엔 
 미안해서 눈물만 젖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