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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人生)과 여명(黎明) / 松 路 , 김순례

반디불~ 2011. 11. 27. 08:48
 
인생(人生)과 여명(黎明)  
                 松 路,김순례
 나이 들어 점점 나약하고
 힘없이 지치고 아픈 몸
 풀려버린 육신 (肉身)
 징검다리 위처럼 휘청거리니
 그리 쉽지 않은 인생 (人生)
 단 한 번의 몸짓 지우기엔 
 이미 커져 버린 지난 뒷얘기
 어느덧 작가 (作家) 가 된 양
 단편 (短篇) 극의
 주인공 (主人公) 되어
 종횡무진(縱橫無盡) 詩 쓰고 또 쓰고
 머리는 아프고 끝만 보이니
 휘청거리며 빗물 위로 달리는
 자동차 빛 넘실거릴 때
 몽롱한 기억(記憶) 가녀린 어깨 위로
 또다시 이른 아침이 되니 
 여명(黎明)은 밝게 떠오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