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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아.. / 詩,최영복

반디불~ 2019. 5. 24. 16:48

그리운 사람아..

              詩,최영복
미안합니다  
해줄게 너무 많은데 꺼내놓고 보니  
정녕 당신은 가질 수가 없네요  
주기만 하던 사랑  
다 보여 주고 가신 당신보다  
내게 모자라는 것이 너무 많아  
하늘까지 닿지 못하나 봅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한결같던  
당신의 사랑 앞에 소홀했던  
나의 곁을 홀연히 떠나니 진정
그리운 사람은 당신입니다  
지나온 세월 힘들었을 당신의 나날  
무심해서 깨우치지 못한 시간들은  
지워버릴 수 있을까요  
당연한 것처럼 생각해서  
안타까이 흘러버린 세월만큼은  
덤으로 돌려받을 수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