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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고 볼 일이다 /詩,정은채

반디불~ 2019. 6. 25. 22:54

사랑은 하고 볼 일이다 
           詩,정은채
딱히. 
헤어진들 뾰족한 수 있겠니?
묶인 마음 
굳이 헤집어 쓸모없는 외로움에 
비틀거릴 일 아니다 
생각을 덜고 덜어 
한번 담은 마음 걷어내고 
비워진 공간에서  
홀로. 베인 상처 꿰맬 거라면 
안개처럼 풀어지는 아픔은 사양이다
사랑이
친절하고  따스하다는 걸  알았기에 
우리 
조금의 감정이 남았다면 
흔들대는 사랑도 다시 다잡아 볼 일이다
나팔꽃, 663-787.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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