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신유진님의 글

그리움 (2) / 언덕,신유진

반디불~ 2019. 7. 4. 16:55

그리움 / 언덕, 신유진
어느 날 문득 내 앞에 
소리 없이 나타난 당신 
거친 내 손에 
작은 꽃씨 하나 쥐여 주고 
가버린 고마운 사람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는 당신이 오실까 
하는 마음에 기다림으로 
마음 밭에 작은 꽃씨 하나 심어 놓고 
방법을 배웠습니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
때로는 아픔의 눈물을 토해 
작은 이슬을 만들고 
그리움으로 삭히는 지혜를 
당신께 얻을 수가 있었어요
매일 아침 살며시 다가서는 
햇살처럼 마음 창에 비추며
한 송이 꽃을 피워 보려고요
당신의 가슴에 한 조각 그리움으로 
남겨지고 싶습니다
곁에만 있어 준다면 . .
장미, 700-1123.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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