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불~ 2020. 1. 18. 22:02
 
겨울
 
여은/정연화
아무리 둘러봐도
시린 풍경 뿐이다
구석 구석 이곳저곳
눈 크게 뜨고 봐도
삭막함 뿐이다
고운 눈길 주고받던
들꽃들은 지금 
어디서 쉼 하고 있을까
찬바람 피해 들어간 
커피향 가득한 카페
김 오르는 
따끈한 커피만이
나를 위로하려 하네
그래 좋구나
너마저 없었다면
이 겨울을 어쩔뻔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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