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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는 말은 /이해인

반디불~ 2020. 3. 29. 18:37
 
보고 싶다는 말은

글/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 들어도 가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속에 들어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봄비 내리는 거리,1100-720.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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