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시인님들의 글 그 저녁바다 /이 정하 반디불~ 2020. 4. 15. 04:23 그 저녁바다 글/이 정하 아는지요 석양이 훌쩍 뒷모습을 보이고 그대가 슬며시 손을 잡혀 왔을 때 조그만 범선이라도 타고 끝없이 가고 싶었던 내 마음을 당신이 있었기에 평범한 모든 것도 빛나 보였던 그 저녁바다 저물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 석양만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지요 발길을 돌려야 하는 우리 사랑이 우리가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와야 하는 그것이 내 가장 참담한 절망이었다는 것을 저무는 해는 다시 떠오르면 그만이지만 우리가 다시 그곳을 찾게 될 날이 있을까 서로의 아픔을 딛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대로 영원히 영원히 당신의 가슴에 저무는 한 점 섬이고 싶었던 내 마음, 그 저녁바다를.. 바닷가,1098-855.swf7.6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