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불~ 2020. 10. 11. 02:53
그대만 모르나 봐 청하/허석주 그대만 모르고 있나봐 내마음이 따라 다닌걸 꽃바람 거닐던 날에도 당신의 발꿈치 쫓아서 지나는 건널목 마다 꽃씨들을 뿌려 놓은걸 그대만 정말 모르나봐 뒷머리 뜨거움 느끼면 언제쯤 뒤돌아 보겠지 조바심을 억누르며 해바라기 알갱이 처럼 까맣게 타버린 내마음 그대만 오늘도 모르고서 지나 가나봐 알면서 모른척 하는지 정녕 모르고 있는건지 꽃집 아가씨도 알고 길가에 코스모스 꽃도 모두다 알고들 있는데 오직 그대만 모르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