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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세월 / 지천명

반디불~ 2020. 11. 7. 22:23
기약 없는 세월..

詩 /지천명 
세월은 기약 없이 흘러도 
사람의 기억은 언제나 
그곳에 머물러 있다
시간을 거슬러 다시 
그 자리에 있다면 
그때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시간속에 있을까 
하염없이 안타까운 시간들이 
스쳐가고 슬픔이 보슬비처럼 
내려서 더욱 비애였던가 
산다는 것은 왜 그렇게 구차기  
짝이 없는지 
고단한 시간들도 추억속에서 
떠나지 않고 
남겨진것은 
어쩌다 한번 눌러보는 
오래 저장된 전화 번호몇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