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시인님들의 글 기억을 걷는 시간 / 도지현 반디불~ 2020. 12. 18. 08:16 기억을 걷는 시간 詩/도지현 하얗게 바래진 기억 속에 흐려진 렌즈의 초점 가물가물해지는 빛 바랜 기억을 잡고 있습니다 서리꽃은 하얗게 피었고 가야 할 길은 얼마나 남았을까 지나온 시간 회오만 남습니다 텅 비어 버린 공간 속에 차곡차곡 채워 나가는 기억들 더 이상 채워지지 않아 애끓는 마음 엉켜진 실타래 같이 풀리지 않는 연무 속을 헤매며 시간이란 외줄을 바우덕이 처럼 아슬아슬하게 걷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