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서 있는 그대..
섬,한효상
우린 왜 다가가지 못하고
항상 저 만치 서 있는걸까
조금만 더 기다려
아주 조금만 더 있어봐
내 발길이 느려서 일까
내발걸음 천근 만근
무쇠처럼 무거워서 일까
가까이 가면 조금씩 멀어지는 그대
아니야 그대 서 있는
그자리 머물게 하는 꽃잎이
발길을 붙잡는 게 아닐까
이런 날 비 내려
슬픈마음 적시는 그대의
애처러운 눈빛이 빗물에 젖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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