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詩 ,박가월
가을은 아름답다
가을은 슬프다
가을은 아름다운 슬픔이다
가을은 쓸쓸하다
가을은 허전하다
가을은 풍요로운데 외롭다
가을 하늘에 빠져 헤엄을 친다
스스로 외로움에 빠졌다
그리움을 빼놓으면 마음이 비어있다
그리워 못 살겠다 하소연하지만
서러운 것은 대상이 몰라준다는 것이다
절실한 고독을 받아들이고
글을 쓴다는 것은 아름답지 않은가
할일 없이 외롭다는 사람보다
글이라도 써서 남길 수 있어 다행이다
이런 날은 외로워도 행복하다
잡글도 철학이 있고 낭만이 있다
외로움마저도 아름답기에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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