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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가에서 .. / 詩 ,신 유진

반디불~ 2011. 2. 25. 22:44


겨울 강가에서 ..
              詩 ,신 유진
 차디찬 강변을
 한걸음 한 걸음씩
 떨리는 마음으로
 내딛어 보아요
 뽀드득 뽀드득
 발밑의 울부짓는 소리
 아픔과 행복이 교체하며
 아우성을 친다
 겨울잠을 깨우는
 졸졸졸 흐르는 맑은
 물소리 합창단 쉬지 않는
 흐름을 닮고 싶다
 수정처럼 맑은 얼음
 그 밑바닥이 보이듯
 숨겨진 속내를 툭툭
 털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