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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머문 자리 .. / 비추라, 김득수

반디불~ 2012. 1. 17. 06:15
 

사랑이 머문 자리..
             비추라,김득수
 길 없는 너의 고집에  
 이젠 나의 가슴을 그만 태우련다
 다가갈수록 멀어진 너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고 
 어떤 사랑의 묘약이 더 필요하다더냐
 네가 멀리 떠난다고 해서
 내가 작아질 이유도 없고 
 이젠 너에게 끌러가는 일은 없을게다
 너를 사랑한 만큼 상처받고 
 사랑할수록 나를 빼앗겨 가는데
 너 때문에 앓아누울 이유가 있겠느냐
 너의 마음이 다시 돌아온다 해도 
 예전처럼 너를 사랑하진 않으련다
 너를 한번 잃은 것으로 만족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