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머문 자리..
비추라,김득수
길 없는 너의 고집에
이젠 나의 가슴을 그만 태우련다
다가갈수록 멀어진 너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고
어떤 사랑의 묘약이 더 필요하다더냐
네가 멀리 떠난다고 해서
내가 작아질 이유도 없고
이젠 너에게 끌러가는 일은 없을게다
너를 사랑한 만큼 상처받고
사랑할수록 나를 빼앗겨 가는데
너 때문에 앓아누울 이유가 있겠느냐
너의 마음이 다시 돌아온다 해도
예전처럼 너를 사랑하진 않으련다
너를 한번 잃은 것으로 만족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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