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르다 추락하는 것 ..
詩 , 박가월
즐거움과 황홀함만 안고
뭉게구름 속을 나른다
사랑할 땐 기쁨만 있을 뿐
비바람이 쳐도 눈보라가 쳐도
서로 도와 감쌀 수 있는
행복이 꽉 들어찬 충만함만 있다
세월이 흘러 어디선가
알 수 없는 틈이 벌어지고
불협화음의 싹이 돋아
먹구름 속에 사랑은 울고 웃다
무뎌져 빛바랜 설렘은
저만치에 관심 없이 서 있다
바닥난 진실에 새로움이 없고
그대 사랑은 나몰 나라
방치해 두면 곁눈질로 돌아서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선다
열정적 사랑은 오간데 없이
접힌 날개는 서서히 추락한다.
2012 .1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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