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중 .. 詩 , 박 가월
들녘에는
봄이 찾아온다기에
강나루에 나가 기다렸다
강 건너 펄에
고운 모랫길 따라
아지랑이 둘러싸고 오고 있었다
단걸음에
나룻배 타고
분주히 봄 마중을 나섰다
잡힐 듯해
앞에 다가가면
봄은 저만치에서 유혹한다
이른 봄날
꼬드긴 처녀를
바람난 봄바람이 먼저 델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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