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비 사랑
청하,허석주
하루 종일 촘촘히 비내리면
그리운 날에 익숙해진
푸름의 젊은 시절이 찾아와
기억속에 사랑을 불러 본다
잎새에 떨어진 빗방울 들이
음율에 맞춰 박자를 타며
떠나간 사랑의 꿈을 부르니
가슴에 숨은 사연 가득하다
뜨거운 햇살에 몸달은 꽃잎
초록비에 힘없이 무너 지며
세월에 덮어 버린 사랑
차가운 손끝에 몸을 떨었다
푸른잎 닮은 젊은 마음들이
계절에 익어가는 숲속에서
빗물에 적셔진 들꽃 하나
비끄치자 툭툭 눈물을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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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와 여인, 900-1063.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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