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시인님들의 글

갈(去)교향곡 / 박미리

반디불~ 2020. 12. 25. 11:08

갈(去)교향곡 향린/박미리 장송곡 같은 저 바람 소리 깡마른 그 울음소리에 어금니 깨물던 창(窓)도 꿈길을 설친 나도 혼미한 간밤의 행적을 덮고 아침을 안았을 때 문밖엔 겨울로 가는 마차가 서 있었다 아,그랬었구나 죽도록 사랑만 해 놓고 가을이 숨졌는데 그만한 살풀이 없이 그 먼 길 어이 가겠나 만나면 헤어지고 오면 가야 한다는 회자정리를 정리하는 여측없는 손(客) 계절의 마에스트로여 네 열정, 네 보람에 또 한 해가 찬란히 피었다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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