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김순례님의 글

지금 창밖을 보고 있습니까 .. / 松 路 ,김순례

반디불~ 2009. 11. 28. 18:50



지금 창밖을 보고 있습니까 .. 
            松 路 ,김순례
그대가 날 보면 
늘 안쓰럽다고 하셨죠 ? 
왠지 그날은 
그대가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온 세상이 조용히 멈춘 듯이 
산천 초목을 적시는 비가 내리는데  
내 마음 허전하고 외로운 이 시간에
그대 곁으로 살포시 글로 다가갑니다
아픈 나의 마음을 알듯이 그대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이 되었고
그대만의 사랑의 향기 속에
내 무딘 후각 유혹할 때
아마도 지나고 알았지만 
마음의 위로가 되었나 봅니다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찌는 듯한 무더운 여름 더위 속에 
지친 몸을 쉬라고 하는 듯이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그대의 품에 안긴 한 포기 들꽃처럼
살며시 떨리는 설렘인지 
한순간 회오리바람에 자연은 
그렇게 사랑의 입맞춤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