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 올라서도..
청맥.연용옥
언제부터인가 내재되어있는
그 무엇을 끌어내려
무진 애를 끓이며
속을 뒤집으려했었지
숨어있는 시어를 찾기에
혼신을 다하는 나는
글이라고 쓰여 진 것은
닥치는 대로 읽고 또 읽었지
죽은 언어
숨어있는 언어
그들로 삶을 표현해보자
나는 시를 쓰기로 했지
요원하게 느껴지던
詩 이백편의 계단을 올라도
아직 계단은 높기만 한데
내 시의 인큐베이터는 무엇인가
구름의 생멸(生滅)에서
바람의 부드러움에서
물의 낮춤에서
나는 또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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