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의 기도..
賢智,이 경옥
여명으로 가는 길목을 잡고 늘어진다
해야 할 일을 마치고 난 후의 적막감
누구랴 알아 마음을 달래 줄까
아직은 아니라고 하면서
안간힘을 버틸 때에는
젖 먹던 힘까지 용솟음 치도록 해 놓고
이렇듯 아니한듯 마쳐 갈 때면
땅속으로 꺼져가는 아픔속에 두지 마소서
다시 올 여명을 기다리며
올려 드리는 기도는
간절한 마음으로
떠나지 말라고
그림자같이 곁에 머물러
머금은 이슬로 영롱해 지면
두 손 모으는 기도
혼미 해지는 아픔속에 두지 마소서 ..
|
'♡ 영상과 고운 글 ♡ > 이경옥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나그네처럼 .. / 賢智 ,이경옥 (0) | 2010.04.07 |
---|---|
보고싶어 .. / 賢 智 , 이 경옥 (0) | 2010.04.05 |
언제나 처음처럼 .. / 賢智 . 이경옥 (0) | 2010.03.25 |
목련화 처럼 .. / 賢智 . 이경옥 (0) | 2010.03.18 |
홍 매 화 .. / 賢智 . 이경옥 (0) | 2010.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