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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 / 나루 , 윤여선

반디불~ 2010. 9. 10. 16:59

가을의 기도.. 나루,윤여선
사랑에 취한 
여인의 감미로운 숨결처럼 
오묘한 가을향기 흘려놓는 9월의 생에 
너와나 고귀한 시인의 영혼이 되어  
꿈에도 보고 싶은 사랑을 
노래하자  
가끔은 사랑에 
온몸 달콤하도록 농락도 당하고 
사랑에 미처 밤낮 구분하지 못하고 울어대는 
눈먼 새가 되어도 좋아라 
옷고름 배시시 
팔랑 이는 사랑의 자태로 
유혹을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온몸 구석구석 붉은빛 고고이 
섞어가며 
천 만 년 흘러도 
부끄럽지 않는 황홀한 사모의 정 피워 
은하수 별빛 강 건너는 가을빛 영혼도 
부끄러워 눈 감는 그런 
사랑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