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다
詩,홍금자
아침
눈을 뜨게 한
바다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듣는다
운명의 날과 올을 짜는
낮동안의 바다는
숨찬 몸부림
한올의 걸침도
거부한 채
알몸의 태양을 안는다
하얀 빛나는 밤을
갈망으로 하여
바다의 노예가 되리
아아! 물거품으로 솟아오르는 허무
이끼 위에 누운 요정처럼
몸살앓는
순결만이
살을 헤집는
아픔으로 산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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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여인, 800-928.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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