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시인님들의 글

애 상 / 濤蓮 ,이복순

반디불~ 2019. 8. 7. 20:36

애 상

      濤蓮 ,이복순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회상의 길섶
깊어가는 세월 시간의 흐름 속
그 속에서 무쳐가는 
애절한 지난날의 그리움의 단상들
철 늦은 연민의 전인가 
파고드는 안타까움이  
텅 빈 가슴 한구석에 
둥지를 틀고 떠나려 하지 않는다
다가서지 못하였던 마음 
그 깊은 속내
단 한 번도 드러내 
보이지 못하였던 연민의 정 
그 그리움이
이제야 이별의 서러움 되어
이토록 뜨겁게 다가설 줄이야
내리는 빗소리
타는 가슴 속 애달프게 젖어 내린다
바다의 여인, 896-1022.swf
4.3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