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허석주님의 글

바람에 물드는건

반디불~ 2020. 4. 17. 09:45
바람에 물드는건 청하/허석주 사는 방법 서로 달라도 기러기 줄지어 날아가듯 세월 따라 가는 길은 모두가 같은 방향 입니다 사랑의 결과들이 틀려도 가슴에 정하나 남는건 그어느 누구나 똑같습니다 심장의 박동은 변해도 그 온도는 불변 입니다 심장이 차가우면 사랑도 식기 때문 입니다 계절이 밀려 돌아서면 바람도 수없이 바뀌듯이 사랑의 마음은 변합니다 하늘길에 기대어 선날 뿌려진 노을빛에 젓어서 바다가 바라보는 긴 물길이 붉게 물듭니다 고요한 물속을 흔드는건 잠 못이룬 달빛이고 바람에 물드는건 나약 해진 노을빛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