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自 然 ..
청맥 . 연용옥
안개속의 고요한 바다는
거만한 모습으로
다른 존재를 무시한 채
침묵으로 위엄을 보인다
무엇에도 마음을 열지 않으려
장막으로 사방을 가리고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채
조용히 중심을 유지한다
바다는 나이 먹어 병든 모습에도
술렁이며 서서히 움직여
때로는 오만으로 가득 찬
어부를 살해하고
神 의 의미를 말하려 한다
인간들의 오만한 도전에
세월을 인정할줄 아는
깊고 넓은 겸허한 마음으로
어설픈 만용에 포옹한다
용서를 구해야 할 그들은
우쭐대며 역사책에
이름이라도 새기려는 듯
텅 빈 머리를 마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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