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남자 .. 詩 ,박 가월 도시의 남자는 외롭다 갈 곳을 잃고 거리를 방황한다 오라는데 없고 갈 곳이 없는 남자는 도시에 설 수 없다 인정을 받아야만 도시를 활보하고 빌딩 숲을 들락거릴 수 있다 도시는 아무나 받아주지 않는다 이유가 있어야 자격을 준다 사람을 위해 사람이 만든 카메라 출입전자카드가 감시하고 자유로운 행동도 제약받아 사람들은 말 한마디 없다 기계가 사람을 감별해서 집어넣는 인정 없는 삭막한 빌딩 숲이다 도시에서 회고당한 남자는 갈 길을 잃고 골목길에서 죽어 간다 . 20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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