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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 / 詩 , 강계현

반디불~ 2010. 8. 3. 16:45
 

다시는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詩,강계현
잿빛 구름 덮고 있는 하늘은 
내 마음 가득 담고  있는 
아픈 사랑의 무게만큼 무거워 보이고
저 먼 하늘 끝자락은 
내 멍든 가슴 깊이만큼 
아득히 멀기만  하네요 
다시는 한 사람 때문에 
아파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멈출 수 없이 눈물이 쏟아지네요 
당신이 사람 마음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나쁜 사람이 아니란 것도  알아요 
내 사랑이 너무 깊었나 봐요  
어둠의 길을  걷고 있을 때
내 손을 잡아주었기 때문에요
오랜만에 먼발치에서 당신을 봤어요 
모른 척하는 게  눈물일 줄 몰랐어요 
당신 가슴에 내가 없다는 것도 알았어요
사랑만 기억하고 
이별의 아픔은 버리고 싶어요 
아니 내 삶에서 당신과 함께 웃고 울었던
세월만 쏙 빼내어 잊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