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그리고 가을..
詩,한효상
유난히 무덥던 그 해
늦여름이 생각난다
온 산야에 걸린 녹음
밀려오는 가을 빛에
누렇게 타들어
가는 떡잎 파르르 떨던
철부지 입새들을 보았다
따가운 햇살
눈이 시려와 차라리
두 눈을 꼬옥 감았던 그날이
갈 바람에 떠밀린
억새풀이 하늘대던 그곳에
머물던 너의 향기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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