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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픔마저도 .. / 詩 , 강계현

반디불~ 2010. 9. 7. 16:22


그 아픔마저도 ..  詩 , 강계현
당신에  말 한 마디가 
가슴에 박혀 생체기를 내고 덫이나 
짜내고 짜내도 마음엔 피고름이 잡혔습니다
손가락 하나 유리에 찔려
살점 하나 떨어져 나가는 아픔보다
몇 곱의 눈물로 온몸이 울었습니다
그토록 몸서리치면서 울었는데 
그 아픔마저도 그리움이 되어 
가슴을 울릴 줄 몰랐습니다 
눈을 뜨고 숨을 쉬며
같은 하늘 머리에 이고 사는 세상에서
이미 남이 되어버린 당신인데  
왜 
시도때도없이 보고 싶은 것인지
아픈 밤이 찾아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