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에 나 하나 기른다 .. 詩 , 박 가월 사각 평면에 나 하나 가둬 기른다 얼굴에 점 하나도 똑 같다 살아있는 생명에 의해 무생물이 같은 동작을 한다 이상을 가진 별도의 행동은 없지만 나의 표정을 연출하는 또 다른 나 뒤를 보려고 고개를 돌리면 구겨진 자태까지 나를 보여준다 위선은 내가 할지언정 거짓을 모른다 이것이 나와 다른 점이다 거울 속에 나를 닮은 무종자 하나 기른다 . [ 계간 현대인 발표 200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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