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향기. 詩 , 박 가월
어머니
어머니란 말만 들 어도 아늑 하고
포근 해집니다
나 어릴 적
누님의 등에 업혀 강펄에 나가
밭 매는 어머니의 젖을 먹기 위해
품 안에 안겼 을 적에
어머니의 품 안에서는 땀 냄새가 풍 겼습니다
그 냄새는 어느 아름다운
숙녀에게서 나는 향수나
꽃향기보다도 값진
무엇으로도 비교 할 수 없는
소중한 어머니의 향기였습니다
잠자리에서도
어머니의 냄새를 맡아야만 잠이 들 곤 하던
어린 시절이
내 나이 불혹이 넘어서도
어머니의 젖가슴에 묻 혀
애집하던 쯥쯜한 그 맛이
지금도 향기로 다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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