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박가월님의 글

눈 내리는 인사동 .. / 詩 ,박가월

반디불~ 2011. 2. 20. 09:18

눈 내리는 인사동.. 詩,박가월 속삭이며 걷는 인사동 길 내리고 덮는 함박눈 우리 발자국 길가에 수놓고 어깨에 쌓인 소복한 눈 털어내는 선술집 앞뜰에는 추위를 녹이고 가라 구수한 선술국 냄새가 출출한 발길을 붙잡는다 창가에 앉아 술잔을 기울리며 쏟아내는 이야기는 한잔 한잔 눈처럼 쌓여가고 네가 좋아하는 만큼 나도 좋아 만남의 축배에 우정을 쌓는 정겨움은 먼 훗날 인사동을 추억하리라. 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