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삼키면 ..
詩 , 강 계현
목젖이 아프도록
슬픔을 삼키면
커다란 눈망울엔
아픔이 붉게 물들어버립니다
혹여 슬픔이 베어 나와
초라함이 들켜버릴까 봐
몰래 숨어
아파도 혼자 울었습니다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나를 버리고 사는 것쯤은
아픔도 아니겠지만
내 안에 내가 없어야 하는 오늘
깊은 밤이 찾아와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밤하늘에 별을 수없이 세워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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