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탓.. 청맥,연용옥
서울의 오후 하늘 잿빛
겨울을 재촉하는 냥
비는 체온을 흡수 해 가는데
바람도 한 몫을 하고
이런 비 오는 날에는
저 강을 건너 삶의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고 싶건만
강은 나를 허락 치 않고
강과 겨울은 무엇을 바라는지
마냥
소리 없이 사람들의 숨통을 조이며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고
더러 좋은 것은 곁에 있는데
정녕 바라는 것은
인간의 의지를 비웃으며
다가설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이럴 때 사람들은 기도를 하지
한번도 불러 본 일이 없는
어설픈 소리로
신이시여 도와주소서!
2005 ,
|
'♡ 영상과 고운 글 ♡ > 연용옥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가는 곳 (0) | 2020.03.02 |
---|---|
옥녀봉 이야기 .. / 청맥, 연용옥 (0) | 2011.12.27 |
많이 알려고 하지마라 .. / 청맥, 연용옥 (0) | 2011.08.02 |
내가 아는 사람들 .. / 청맥, 연용옥 (0) | 2011.07.05 |
pc 와 산다. / 청맥, 연용옥 (0) | 2011.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