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행길 .. 詩,강 계현
삼백육십오일
목적지를 향해
지금 막 길을 나섭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낯설지만 설렘으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가다 보면
그림같이 펼쳐진 병풍 길 위에서
노래도 부르며 쉬어도 가겠지만
막다른 길과 높은 언덕길을 만나
막막한 외로움에
눈물 흐릴 때도 있겠지요
행복하면 행복을 가슴에 담고
슬프면 슬픈데로 눈물 흘리며
피하지도 돌아가지도 않으렵니다
내가 끝까지 가야 하는 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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