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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이별,글/남상기

반디불~ 2019. 12. 13. 06:09
 
혼자 하는 이별
글/남상기
물 따라 길이 생기면 
끝에 혹여 
그대 있지 않을까 
빗살무늬처럼
온 생에 지는 주름을 
그 많은 방황을 
굽이치는 강 안쪽에서
마음이 얼어붙으면
이별을 말하는
시체처럼 버려야지
사랑하고도 
사랑을 해야 하는 형벌은
이번 생이 마지막이길
가장 추한 모습으로 
나를 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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