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고운 글 ♡/시인님들의 글 380

친구야 하늘을 보며 이름을 부르자구나 .. / 受天 , 김 용오

친구야 하늘을 보며 이름을 부르자구나.. 受天,김 용오 친구야 파도와 같이 굽이쳐오는 외로움이 있었다만 반딧불이 춤을 추는 밤하늘에 네 얼굴의 조각달을 빚어놓고 밤이슬을 자작자작 맞으며 네 모습에 취하여 술처럼 웃어야 했었더구나. 친구야 숲이듯 바람을 일으키는 기쁨이 있었..

그리움 머무는 그대 창가에 .. / 賢 松 , 장현수

그리움 머무는 그대 창가에.. 賢 松,장현수 사랑은 하는 만큼 외로운가 봅니다 사랑의 마음이 크면 클수록 그리움도 커지고 그리움이 크면 클수록 외로움 깊어지는가 봅니다 그대 그리운 만큼 내 그리움은 키다리 되어 그대 창 가까운 곳에 내 마음을 내렸습니다 그대 사랑은 세월과 함께..

마음도 늙나 보구려 .. / 詩 , 金 鳳 姬

마음도 늙나 보구려.. 詩 ,김봉희 이팔.. 하고도 청춘이 다가고 기미와 검버섯이 세월의 꽃처럼 피어 뱃살에다 관절염 걱정이나 해야 할 중년에 이르고 보니 사랑한번 뜨겁게 제대로 못해 본 내가 청춘을 헛 살았다싶다 이젠.. 지나가는 개도 안 쳐다보고 늙었다 생각하니 사랑이 왠지 물건너 간 황소마냥 뒤뚱 뒤뚱 거추장스럽고 우습지도 않은 그저 남따라 억지 웃음소리를 내야하는 개그 콘서트를 보고 있는 기분 같으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때나 하나 다 아름다운 그때가 있는 법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