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비.. 詩,강계현
쩍 쩍 갈라진 메마른 가슴에
단비가 내린다
잡념으로 움푹 페인 마음은
흔적도 없이 돋아주고
시위하듯 침묵하던
옹졸한 마음은 깨끗이 씻어버리자
한발 물러서 화해의 손을 내밀며
오해의 싹도 잘라버리자
위로 받고 눈물닦아주며
다시 일어설 수가 있었던 기억만 하자
머리로 계산하지 말자
세 치혀로 앞서지 말고
가슴으로 말하며 살자
꼭 필요할 때 알맞게
내리는 단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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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550-624.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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