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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꽃 .. / 詩 , 강계현

반디불~ 2010. 12. 18. 13:50


눈물 꽃..  詩,강계현
아무리 둘러보고  찾아 봐도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한 거리에 홀로서 
외로움에 몸서리치며
허공만 바라 보았다
전생에 지은 죄
살아서도 다 갚지 못해
넓고도 넓은 하늘은 
품어주지 못하는 걸까
무심도 하여라
얼마나 크나큰 죄기에 
정에 굶주려 쓸쓸하고 
외로운 여인의 눈물이 
꽃잎 마디마다 고여 피는 
슬픈 눈물 꽃이 보이지 않는가
가여워라 
언제쯤 사랑이 닿아질까
끝없는 기다림은 
얼마나 힘이 들까
매서운 겨울바람 야속하게도 
꽃잎 흔들며 울리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