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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 (2) / 詩 , 강계현

반디불~ 2011. 2. 5. 22:10


나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2)  
                 詩,강계현
인간이길 포기한 걸까
성난 짐승처럼 포악스럽게 
물고 뜯으며 미친 듯 덮치는 
악마에게 갈기갈기 찢겨
피투성이가 된 마음
잘못된 이기심은 씻을 수 없는 
고통의 아픔을 낳으면서 
할퀴고 짓 밝으며 지나갔지만
반성도 할 줄 모르는 
뻔뻔함은
찬 서리 내린 새벽
헝클어진 머리 
슬픔 고인 눈동자
비틀거리는 마음으로 
울부짖는 소리도 들리지 않나 봅니다 
캄캄한 어둠 속
길을 잃고 헤매는 
가여운 사랑도 
보이지 않나 봅니다
나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